2016.04.22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간관계 성공하는 방법 4가지

“저는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될까봐 두려워요”

 
선천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떨리고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인데요. 처음 보는 사람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긴장을 하곤 합니다. 사실 겉으로만 보면 내성적인 성격은 굉장히 차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마음 속은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는데’라는 압박감에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평소에 잘 웃기는 하지만 조용하고 말이 없어요. 차분하고 주로 듣는 편이에요.”
“둘만 있을 때 조용해지는 게 부담스러워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기업에서도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회식 자리에서도 분위기를 잘 띄우는 사람이 사랑받죠.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일까요? 내성적인 성격은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가 되었고요, 일부러 활발한 척, 붙임성 있는 척을 한다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왠지 끌려, 내성적인 성격

 
선천적으로 내성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은 내성적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내성적이라는 것은 내향적, 즉 에너지가 안으로 향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말이 없다고 인식이 되는 경우도 많죠. 그럼 이런 성격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불리한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 매력적입니다. ‘외향적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자면 이런 내성적인 성격의 매력을 알기 힘듭니다. 하지만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의 기준으로 본다면 많은 장점을 가진 성격입니다. 매력적이고요. 이런 사람하고 꼭 친구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본인의 매력을 모르는 내성적인 성격 소유자분들을 위해 ‘내성적인 성격의 매력 4가지’를 엄선해보았습니다.
 

매력1. 듣는 힘 – 상대방의 말을 경청한다


 
내성적인 사람들이 인간관계 잘 맺는 방법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듣는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듣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청’하는 건 꽤 힘든 일인가 봅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내 말을 경청해주고 있구나라고 느껴진 적이 별로 없습니다.
 
듣기만 하는 것이 뭐가 어렵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생각해보면, 친구가 ‘이런 일이 있었는데 좀 힘들었어’라고 터놓고 얘기했을 때 ‘그래, 근데 니가 애초에 잘못한 거네’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어때?’라며 툭 내뱉어버린 적 없나요? 혹은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있나요? 그냥 좀 들어주기만 하면 안 되냐고 불평을 한 적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진심으로 공감하며 들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죠.
 
내성적인 사람들은 경청에 강합니다. 말하는 즐거움보다는 듣는 것에 강한 것이 내성적인 성격의 특징이기 때문이죠. 제 지인들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는 모든 걸 터놓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물론 얼마나 잘 들어줄 수 있는가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본래의 성향을 잘 살려서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면 큰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매력 2. 믿음직스럽고 신뢰감이 간다


 
신뢰감있는 내성적인 사람
 
내성적인 사람들은 처음 사람을 사귈 때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스타일입니다. 남의 말에 쉽게 반응해주지 않을 때도 있어서 ‘어 얘는 왜 반응이 없지’라고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사람과 관계를 맺는 만큼, 마음속의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대방과의 고리가 한번 생기면 더 튼튼해질지언정, 쉽게 끊는 경우는 잘 없죠.
 
몇 해 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성적인 학생과 외향적인 학생들의 인간관계 스타일을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 제일 흥미로웠던 건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내성적인 아이들의 특징’이었습니다.


“자기보다 저를 먼저 생각하는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려운데 막상 친해지면 서로 깊게 이해할 수 있어요.”
“내성적인 아이들한테 조금 더 신뢰가 가는 것 같아요.”
“고민 같은 게 있으면 이런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왠지 지켜줄 것 같아요.”
“내성적인 친구들은 자주 연락을 안 하더라도 뭔가 있어요.” 

<출처> EBS 다큐프라임 ‘당신의 성격 3부 –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中

 
신뢰도와 평판이 매우 긍정적이죠? 실제 연구 비교 결과에서도 내성적인 아이들이 ‘신뢰감’ 부분에서 수치가 높았습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질문 답변 코너에 ‘인간관계’를 검색하면 고민의 대부분이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나를 싫어할까 봐 두렵다’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성적인 성격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좀 당황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우직한 나무처럼 신뢰감을 주는 것이 내성적인 성격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력 3. 사람에게 집중한다


 
집중하는 힘을 가진 내성적인 성격
 
깊은 우물을 파는 집중력을 가졌습니다. 똑같이 사람에게도 집중을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은 주로 말하거나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 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성향이 상대를 배려하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 원하는 것은 뭘까? 고민하고 배려하는 생각의 힘이 있죠.
 
예를 들면 친구의 기분이 어떤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할 수도 있구요. 팀원들을 이끌어나가는 팀장이라면 팀원들의 관심사는 무엇일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듣기 싫어하는 말은 뭔지 세심하게 캐치해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연인 관계처럼 소중한 사람을 대할 때 더 빛을 발하죠. ‘너랑 있으면 재미있다’라는 말은 덜 들을지 몰라도 ‘너와 같이 있으면 편해서 계속 같이 있고 싶다’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어떤 기업의 CEO는 대인공포증이 있을 정도로 남들 앞에 서는 것조차 싫어합니다. 그래서 직원들 앞에 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그 흔한 신년사도 하지 못하죠. 수십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굴러갈 수 있을까? 의문도 들지만 CEO가 직원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면 납득이 갑니다. 신입사원들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하고 취미까지도 기억해두었다가 모두에게 딱 맞는 선물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 CEO가 직원 모두에게 얼마나 큰 애정이 있는지 그 진심을 알 수 있죠.
 
화려한 언변이 꼭 리더십의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인간관계의 필수 조건은 더더욱 아니죠. 빌게이츠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자신이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을 보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심을 가져주거나 잘 이해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줍니다. 내성적인 성격은 이처럼 상대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서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매력 4. 진솔하다


 
진솔한 힘을 가진 내성적인 성격
 
보통 내성적인 사람들은 ‘말을 잘 못 해서’ 답답하다고 고민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머릿속에만 맴도는데 입 밖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요.
 
하지만 말을 많이 한다고 잘하는 건 아닐 겁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솔직한 것도 아니죠. 말수가 적든 많든, 내 생각의 핵심을 잘 이야기할 수만 있다면 말의 진솔함은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제 지인 중에 매우 과묵한 스타일이신 분이 있습니다. 그다지 활달한 성격도 아니고 잘 웃지도 않죠. 어떤 사람은 ‘까칠하다’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분이 되게 멋있습니다. 다른 게 멋있는 게 아니라 회의 때나 이야기를 나눌 때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잘 전달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그 말들이 귀에 쏙쏙 박힐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잘 웃지 않다가도 가끔씩 환하게 웃을 때 ‘저 사람은 가식이 없구나’라고도 느낍니다. 그분은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도 ‘진솔함’의 아이콘이 되었죠.
 
말하는 스타일 때문에 고민 중이시라면, 스타일이나 기교에 신경 쓰기보다 ‘진심’을 담아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건 어떨까요? 사람들은 말에 담긴 진심을 육감으로 압니다. 말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는 중요치 않죠. 얼마나 솔직한 지가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내성적인 성격의 매력을 살펴보았지만 사실 어떤 성격이 인간관계에 아주 적절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내 성격을 남들처럼 바꾸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 진짜로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그 마음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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