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쓰는 오늘(3.12)로부터 39년 전 나는 군대를 입대하였습니다. 참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음수련으로 변화가 시작되는 날짜와 같은 것은 나에게 되돌아 갈 수 없는 중요함을 갖게 합니다.
여행 중 마음수련을 후배에게 들었을 때 논산 메인센터가 집중하는데 좋을 것 같아 신청을 하였습니다.
밤12시까지의 명상시간…
집에 있다면 피곤함에 뻗어 있거나 술, 친구, 각종 매체(TV, 폰)도 힘들었을텐데… 이곳에서는 하루하루 지나면서 도리어 피곤함은 사라지고 새로움과 밝아지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었다. 가짜인 나의 세상에서 벗어나서 좋았고 앞으로 수련하게 될 과정들에 대한 기대에 가득한 시간들에 행복을 느낍니다.
마음수련을 권해준 후배들에게 감사하고 과정마다 애써 주시는 도움님들, 수습도움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마음수련을 하겠다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 몸의 변화: 과식과 술을 이곳 식단으로 인해 자제할 수 있어서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 마음의 변화: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초조한 마음으로 준비, 확인하던 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명상을 하니 마음 뿐만 아니라 몸까지도 많이 변했습니다. 몸의 변화에서는 항상 가슴 속에 돌맹이 하나가 박혀있는 느낌이 있었는데, 마음을 버리고 나니 그 돌멩이 하나가 빠져나가 숨을 쉴때도 일상생활을 할때도 몸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일상이 지치고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뭐하지 이러면서 걱정과 귀찮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지금은 아침에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열등감 있는 마음 때문에 항상 내가 못나보이고 자신감도 없고 그러다보니 남을 평가나 하고 다니고… 정말 제 과거를 돌아보니 부끄럽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제 몸과 마음이 정말로 가짜인 마음 속에 있었다는 걸 알게 해준 이 방법에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