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마음수련 후기, 매주 참가자들에게 들어보세요

#미안해요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했던 삶

2017.03.03최춘*/62세. 남. 1과정

무겁고 뭔가 짓눌리고 복잡하였던 머리와 가슴이 뻥 뚫리고 차분해진 것 같다. 바빠진 마음도 안달하였던 생각도 이젠 내려놓고 느긋해질 것 같다. 꼭 나만은 잘살아야 하고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거짓표현하고 속이고 성질만 내었던 것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나에게 이러한 기회를 준 매제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이곳에 가기로 결심하였을 때 제일 좋아하였던 처가 바래다주면서 하는 말 “당신 2일만 견디어주고 힘들면 데리러 갈까?” 하던 말이 생각난다. 그 동안 나에게 얼마나 상처받고 힘들었을까 새록새록 미안하고 잘못하였던 것 같다.

아들 딸에게도 아빠가 그간 많이 상처 주었던 것 같아 미안하고 쑥스럽다. “잘할게” 세상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결심하여 본다.
하늘이 참 맑고 시원하고 식당에서 “감사해요” 라고 하는 아가씨 목소리가 천상에 꾀꼬리 소리다. 밥 먹는 것 보다 더욱 즐거움이다. 오늘은 모든 만상이 우주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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