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을 하면서 가짜인 ‘나’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버릴 수 있었고, 나는 나만 알고 믿음도 없고 사랑도 없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인정하기에 버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상에서도 빼기 방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덕분에 잡생각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눈치도 조금 덜 보게 되고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 이것만 해도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사실 본래 나의 마음은 너무나 넓디 넓어서, 아직도 내가 그렇게 될까 믿지 못하고, 되고 싶다고 절실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면 정말 행복할까? 그렇게까지 나는 다 버려야 할까? 그런 생각입니다.
하지만 일단 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명상을 하며 가벼운 몸과 마음 머리고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마음은 넓고 버리는 가벼움! 그래도 제가 여기까지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많은 도움님들과 함께 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생활에서 변화가 크게 있어요. 수련하기 전에는 충분한 돈이 있어도 생활은 언제나 궁색하였습니다. 내 스스로도 지금과 비교해서 볼 때 지금이 휠씬 자유롭고 여유있으며 윤택합니다. 8년 가까운 명상을 하면서 돌아보면 내가 어디서 있다가 왔는지 알 수가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하며 앞으로 펼쳐질 길을 간다는게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메인센터 방문 명상을 하면서 크게 성장한걸 느꼈습니다. 일단 규모나 인원수도 많아졌고 숙소나 강의실, 명상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프로패셔널해지고 또 도움들의 따뜻함과 성실함에 감동받았습니다. 참으로 많이 발전 한 것이 몸으로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마음 수련을 하며, 나를 되돌아 보고 나의 행동을 반성하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처음에 내가 사는 세상이 모두 가짜인 마음 속 세상이라고 하셨을 때,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근데 내가 사는 세상이 모두 가짜였고 내 마음이라는 것을 내 스스로 인정했을 때, 비로서 나는 세상에 태어난 지 15년만에 진짜 나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내가 원래는 본래의 나였고 내가 살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상처받고 남을 미워하고 했던 것이, 다 그냥 가짜인 마음이었던 것 뿐이었고, 내가 나를 미워하고,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 이 모든 게 진짜 꿈이었구나 다 거짓이었구나 알게 되면서 더 이상 남을 미워했던 것도, 남 때문에 상처 받은 것도 다 아무것도 아닌 게 되었고 남이 아니라 다 똑 같은 세상이라는 걸 알아, 더 이상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 남을 배려하고, 챙기는 그런 내가 된 것 같아 좋았다.
이 사실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나의 마음을 일찍 비워, 진짜 세상이 뭔지 알아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큰 변화는 더 이상 남을 미워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이런 좋은 공부를 하게 되어 더 뜻 깊었다.
내가 나중에 결혼을 해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일찍부터 마음 수련을 배우게 해서 내 자녀에게 진짜 세상을 알려주고 싶다. 마음 수련은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수련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