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마음수련 후기, 매주 참가자들에게 들어보세요

#2주의휴가

이기적이고, 나 밖에 모르고 열등감으로 늘 허기를 느꼈던 나를 알게 되었다

2018.03.29임은*/ 42세, 1과정, 울산

어린시절부터 대가족으로 살다 보니 어린 나의 눈에 외갓집을 비롯해서 친척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관찰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자연히 사람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나아가 ‘마음’에 참 관심이 많았다.
2~3년 전부터 명상에 대해 계속 찾아왔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기 마음수련을 알게 됐다.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적힌 방법에 가슴이 뛰었고, 이대로 면 마음을 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얼른 지역센터를 찾게 됐고,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늘 아쉬움이 컸다. 직장 일에 한 집안에 아내이자 엄마로 역할이 많다 보니 마음빼기에 집중이 어려웠다.

올해 6월초에 바람으로 잠시 다녀간 이곳,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남녀노소가 있고, 외국인들 그리고 식당에서 흘러나오는 감사 멘트에… 평소 직장에서 뵙는 식당 아주머니들과 사뭇 달랐다. 직장 생활 19년만에 2주의 휴가를 내고 집중 수련을 하러 왔다. 정말이지 시간과 마음을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 6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잘 했다 싶다.

아직 마음빼기가 진행중이지만, 지역 센터와 달리 여러 사람과 함께하다 보니 훨씬 빼기도 잘되는 것 같고 무엇보다 빼기가 되면 될수록 마음은 편해지고, 몸은 덜 피곤한 것 같다. 1과정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왔는데, 이 또한 가짐이고 계획하는 사진임을 깨닫는다.

지금까지 나를 떠올려보면 참 내가 이기적이고, 나 밖에 모르고 열등감으로 늘 허기를 느끼고 이를 채우려는 나를 열심히 버려보려고 한다. 1과정을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과 도움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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