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인성교육, 명상에 주목한다

18-05-03

대학생 인성교육의 대안 명상프로그램 마음수련

대학생 인성교육, 명상에 주목한다

대학생의 인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대학 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은 가운데, 그 해답을 명상에서 찾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명상전문교육기관 전인교육센터(원장 이경재, 이하 전인센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부산대, 부산외대, 충남대, 경일대, 서경대 등 10여 개 대학에서 대학생 인성함양과 힐링을 위한 1박2일 자기돌아보기-마음빼기 명상캠프를 진행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명상을 정규 수업으로 도입해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우송대의 경우 2017년 1학년 교양필수과목인 ‘글로벌 리더십3’과정에 자기돌아보기 명상을 도입했다. 연구 결과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자기이해, 타인이해, 자아존중감 점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 인성을 위한 인문교양과목으로서 명상수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2017전인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

경일대 간호대학은 ‘스트레스 관리’ 과목으로 4학년과 2학년 대상 3개 과목을 명상수업으로 개설하고 있다, 성신여대 의과학대학에서는 ‘의료커뮤니케이션’ 과목으로, 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에서는 ‘PTSD와 빼기명상’을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또한 경찰대학교에서는 2018년 겨울방학 계절학기에 학생들의 요청으로 마음수련 명상 과목을 개설하기도 했다.

경일대 학생처 부처장 김미한 교수(간호학과)는 “대학은 단순히 취업을 넘어 학생들이 졸업 후 자기주도적으로 자신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줘야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많은 대학생들의 마음을 자신감 있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명상이 좋은 대안”이라고 말한다.

또한 김 교수는 “대학생의 인성교육 요구가 절실해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는 현실에서 명상교육을 임시적 대안이 아닌 본질적인 대학교육 차원에서 도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스펙보다는 자아성찰과 자기이해를 위해 스스로 해당 캠프를 찾는 대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오픈형 프로그램으로 방학캠프(4박5일)와 주말캠프(1박2일)로 운영되는 마음수련 대학생 명상캠프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참가 학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센터 측은 밝힌다.

이경재 원장은 “자기돌아보기-마음빼기 명상의 핵심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스스로 변화되고자 하는 내면의 힘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명상을 하게 되면 자신의 삶을 구속하고 있는 수많은 마음과 생각, 고정관념 등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명상은 이해와 배려, 자신감, 이타심 등의 인성요소를 높일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의 핵심 요건인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소통과 협업의 능력 등을 키우는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대학생 주말명상캠프는 월 1회 주말을 이용해 개최되며, 방학캠프는 여름 겨울 방학기간 중 4박 5일간 개최된다. 2018년 여름방학캠프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캠프 참가 문의나 신청은 전인교육센터 대학교육팀 및 마음수련 대학생 명상캠프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sysy3445@dt.co.kr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50302109923812029&ref=naver

Share on FacebookTweet about this on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