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행복할 수는 없을까

이정민 / 33세. 물리치료사. 충남 논산시 상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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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상이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다 어느 일요일 오후 우연히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을 시청하게 되었다.
주제는 ‘명상의 효과’였다. 국가대표 양궁선수가 명상을 하고 난 후 집중력이 향상 되고, 긴장 완화로 인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냈으며, 명상을 한 사람이 일반인보다 면역세포가 20배 증가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때부터 명상이란 것에 흥미를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뜬구름같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었다. 며칠 뒤 우연히 환자가 놓고 간 마음수련 책자를 보게 되었고, 마음수련에 가면 명상이란 걸 알 수 있을 것 같아 가까운 지역센터에 찾아가 보았다.

일단 한 달만 해보자, 마음수련 시작

센터에서는 홍보 영상도 보여주고 마음이 무엇인지, 마음은 왜 생기는지, 어떻게 마음을 비울 수 있는지를 친절히 안내해주었다. 들으면서 요가나 헬스 등 취미생활로는 해결되지 않았던 나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일단 한 달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등록을 하게 되었다.

1과정을 할 때였다. 감기가 들어 쉬고 싶었지만 그래도 아픈 몸을 이끌고 수련을 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수련을 하고 나니 몸이 가벼워지고 아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게 명상의 효과인가~’ 싶었다. 마음을 비우는 순간 몸도 가벼워지고 개운해졌다.

명상을 하기 전에는 좋은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애썼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벽을 쌓고 나를 많이 감추고 살았다. 좀 더 강한 나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저런 틀을 만들고 그 틀 속에 나를 가두고 지키려 애썼다. 사람을 잘 믿지 않았으며 그럼으로 인해 인간관계도 겉보기엔 좋아 보였지만 속마음을 터놓고 진심으로 대하지는 못했다.
부지런한 척, 착한 척, 바른 척, 환자를 대하면서 속에서는 부글부글 해도 웃으면서 친절한 척을 하느라 몸은 항상 긴장 되어 있었고 소화기관도 좋을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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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진 마음으로 사는 기쁨

자기 돌아보기를 통해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명상 방법대로 마음빼기를 하다 보니 긴장하던 것도 많이 완화되고 척하는 게 없어졌다. 요즘은 솔직히 얘기하고 벽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감이 없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그런 마음들이 버려지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좁은 내 마음의 틀 속에서 허망하게 살다가 이제는 그 속에서 벗어나니 마음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한지 모른다.

나는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갖고 싶은 걸 갖고, 돈이 많으면 행복한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의 행복일 뿐 그 끝은 허망함만이 남는다는 것을, 인간의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다는 것을 이제 안다. 마음수련을 하며 그런 욕심과 허망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것은 그 어떤 물질적인 만족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끝없는 기쁨을 주었다.

참으로 이기적이고 나밖에 모르면서 착한 척만 하고 살았던 내가 이제는 남을 위해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변화다.
지금도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잘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분들이 이 명상을 해서 ‘걱정 근심 없이 편안해지고 자신의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며 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자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깨끗이 비워진 마음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 기쁨을 함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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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님은 1985년 경남 고성에서 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으며, 물리치료학 전공 후 현재 노인전문 요양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TV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을 시청하며 명상의 효과를 알게 된 후 2011년부터 마음수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수련을 통해 마음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건강까지 좋아졌다는 님은, 현재 세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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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