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빼기 명상, 아토피에도 효과 있네요

박치영 한의사. 생기한의원 원장.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마음빼기 명상, 아토피에도 효과 있네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건네는 말이다. 사실 오랫동안 아토피 같은 피부병을 앓고 나면 마음까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고, 심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특히 요즘에는 ‘국민병’이라고 할 만큼 아토피 환자가 많아졌다.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는 말도 못하게 힘들다.

통증보다 참기 힘든 게 가려움인데, 하루 종일 긁고 보채고 우는 데다 하도 긁어서 온몸에 피가 나는 걸 보는 것은 부모로서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다.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친 환자와 가족들을 보면 저절로 그 마음까지 보살펴드리고 싶어진다.

 

난치성 피부 질환들, 빼기로 완치 가능

환자가 오면 먼저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살아온 환경은 어땠는지, 작업 여건은 어떤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치료의 길이 보일 때가 많다. 보통 서양의학에서 아토피는 난치성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는 90% 이상 치료된다고 확신한다. 그 치료법의 근본 원리는 바로 ‘빼기’이다. 몸의 독소도, 힘든 마음도 빼기를 하면 되는 것이다. ‘배독 요법’이라고도 하는데 한마디로 ‘빼기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먼저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 몸의 독소는 땀으로 빼내는 게 좋다. 그래서 한약 처방과 함께 목욕법, 운동법, 식이요법 등을 병행하게 한다. 더불어 마음빼기 명상을 하면서 스트레스의 원인들을 빼내면 아주 좋다.

 

나 역시 이렇게 ‘빼기 치료’를 이해하고 확신하게 된 것은 마음수련 명상을 하게 되면서였다. 사실 한의대를 다니면서 늘 마음공부에 갈증이 있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심의(心醫)의 길은 너무나 멀어 보였기 때문이다. 한의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부하려면 마음공부가 꼭 필요하겠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항상 함께했다.

철학자 크리슈나무르티와 라즈니쉬의 책을 읽으며 그 갈망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 시절 한 친구를 통해서 마음수련 명상을 소개 받았다. 대학 본과 2학년 때였다.

 

한의사로서 새롭게 태어나게 해준 마음수련

마음수련의 원리는 간단하고 과학적이었다. 자기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그렇게 살면서 쌓아온 마음을 다 빼버리면, 본래의 편안한 마음만 남게 된다는 것. 본래마음만 남게 되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날들을 보내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 자신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대감 속에 명상을 시작했고, 찬찬히 지나온 삶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돌아봄의 시간….

나는 많이 부끄러웠고, 많은 용서를 빌었고, 눈물도 주체할 수 없이 흘렸다. 그동안 힘들게 했던 나의 소중하고 감사했던 인연들에게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생각도 간절했다. 그렇게 돌아보고 비워내는 과정 속에서 나는 조금씩 변화되어갔다.

욕심, 증오, 열등감 등의 부정적인 마음들을 내려놓으면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꼈고, 어깨를 짓누르던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마음의 평화란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명상을 시작한 그 순간 나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마음수련 명상을 만나고 나서였다고.

특별한 취미가 없었던 나는 명상을 통해서 삶이 풍요로워짐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와 아내도 함께 하면서 가정도 무척 평화로워졌다. 중학생이 된 큰딸도 청소년캠프를 통해서 명상을 접했다. 어느새 나의 주변은 더욱 화목해지고 대화의 공통 주제도 풍부해졌다.

아토피 전문 박치영 한의사의 마음수련 명상

마음 비우면 피부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도 사라져

진료실에서도 명상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꼭 소개를 해드린다.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명상을 함께하는 분들은 치료 결과도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실제 명상을 시작한 후 중증의 아토피 환자, 건선, 지루성피부염, 두드러기, 여드름…. 수없이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면서 모든 피부병이 ‘빼기의 원리’로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

정말 나을 수 있는 병인데도 ‘아토피는 불치병’이라고 인식하는 게 안타까워,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언론에 출연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단순히 피부병만이 아니라 삶의 희망까지 줄 수 있는 의사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환자분께 메시지를 받았다. 몸도 마음도 좋아졌다는 감사 인사였다. 내 입장에서는 오히려 힘든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면서 묵묵히 믿고 따라주신 환자분이 더욱 감사하다. 서로가 감사한 인연이니 이보다 더 좋은 인연일 수는 없을 것이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먹는 것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는 입으로 먹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마음으로 먹는 것입니다.”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작은 진료실, 오늘도 나에게선 자연스럽게 이 말이 흘러나온다.

오랜 기간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다가 나를 찾아온 분들.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첫 만남을 시작한다. 몸보다 피부보다 오히려 마음이 더 아프신 분들이다.

국내의 유명한 병원을 전전하다가 일개 한의사를 찾아온 심정이 너무나 잘 이해되기에, 그런 분들에게 이 말씀을 드리면서 희망으로 치료를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다.

 

돌아보면 행복하고 감사하고, 앞으로의 날들은 설레고 기대가 되는 하루하루. 이 멋진 삶은 감히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선물임이 분명하다.

그 선물을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기대한다. 늘 나를 돌아보게 하고, 일상 속에서 마음을 비우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마음수련에 감사하다.

 


박치영 님은 1976년 경남 진주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1996년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입학하였으며, 재학시절 마음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는 한의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마음수련 명상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피부 전문 한의원을 운영하며 환자분들의 피부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제까지 도와드리기 위해 열심히 진료와 명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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