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스토리: 행복하고 싶다면, 채우기 아닌 ‘마음빼기’부터

벤황(Ben Wong)

마음수련을 하기 전까진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나는 변덕을 잘 부리는 사람이었기에 직장도 자주 바뀌었다. 잘난 척 잘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나만의 사진세상에선 그게 옳았기 때문이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마음수련 시작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이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살았다. 항상 다른 사람으로부터 뭔가를 받으려고만 했다. 오로지 내 입장에서만 보고, 내 생각만 중요했으며, 뭔가 잘못되면 주위의 환경과 다른 사람들을 탓하곤 했다. 나는 나의 삶에 매우 불만족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 친구가 마음수련을 소개해주었다. 그 친구는 마음수련이 자기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달라지게 했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마음으로 마음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늘 내 인생에서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콕 집어 말할 수 없었다.

그 허전함을 어떻게든 채우려고만 했다. 그래서 독서나 운동, 연애, 취미 생활도 해보고, 여행도 가보았지만 즐거움도 잠깐, 다시 허전해지고 스트레스만 더 받곤 했다. 마음수련은 정반대였다. 그것은 이제껏 내가 해왔던, 내 안에 채워 넣는 방법이 아니라, 너무나 쉬운 ‘빼기 방법’이었다.

막힌 속 뚫어주는 마음빼기 방법, 생각만 해도 후련

그래! 이제껏 아무리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았던 내 마음을 이젠 빼보자. 생각만 해도 속이 후련할 것 같았다. 수련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 방법 자체가 너무 놀랍고, 내 막힌 속을 탁 뚫어주는 듯했다. 수련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생각하며 살았는지 알게 되니,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게 되었고, 참으로 부끄러웠다.

유복했던 어린 시절에 나는 부모를 통해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주 게을렀고, 대접받기 좋아해서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쉽게 얻으려고만 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땀 흘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쉽게 얻을 수는 없을까, 항상 잔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자존심이 무척 강했다. 친구들과 자주 말싸움을 할 때마다 늘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이기고 싶어 했다.

또 나는 내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음에 대답할 수 없었다. 마음이 수시로 바뀌니까, 내 삶의 목적지도 항상 바뀌었다. 직장이 없을 때는 취직 걱정을 했고, 막상 취직하면 불평이 많았다. 늘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쉽게 지루해하고, 산만해지기 일쑤였다. 이런 내 모습을 버리고 또 버려나갔다.

어떤 부정적인 생각도 짜증도 내지 않는 나

그렇게 마음수련을 하는 와중에 나는 직장을 다시 잡게 되었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사장님은 나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키고, 실수하면 가차 없이 지적했다. 예전 같으면 며칠 다니다가 그만두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부정적인 생각도, 짜증도 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사장님의 입장이 되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고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사장님은 나를 정말로 신뢰하기 시작했다. 나는 과거의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이 아닌, 훨씬 능률적이고, 성실한 직원이 되어 있었다. 2년 동안 아무런 마음의 변덕 없이 꾸준히 일을 해왔고 최근엔 승진도 했다. 이제껏 가장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한 것이었다. 정말 놀라운 변화다.

친구를 대하는 마음도 저절로 바뀌어져갔다. 예전처럼 사소한 것을 가지고 싸우지 않게 되었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좀 더 여유롭게 베풀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고,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항상 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가족과 친구들이 내 옆에 있어준 것에 감사하고, 내가 숨 쉬고 발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세상에게도 참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음수련의 빼기 방법 덕이다.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행복과 평화를 느끼며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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