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정신건강과
행복감에 미치는 효과

The effect of Maum meditation camp program on mental health and happiness in college students

연구자김미한 경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인수 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
유양경 군산대학교 간호학과 강사(교신저자, yoo0704@dreamwiz.com)
발행정보전인교육학회지 Vol. 5.
발행년도2013

전국의 대학생활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학생은 자신의 신체상(body image), 대인관계, 신체증상, 시험 불안, 졸업 불안, 소외, 약물 오남용, 음주 및 흡연, 진로에 대한 정신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 대학의 재학생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절망감을 느끼거나 슬픔을 느꼈다고 답한 대학생이 69.0%에 달했으며, 72.8%에 해당하는 대다수 학생이 막연히 스쳐 지나가는 정도이긴 해도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하여 대학생의 정신적 건강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2010년 한국심리학회가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대학생의 행복지수는 56점으로 평균인 63.22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마음수련의 원리를 적용한 7박 8일의 대학생 캠프의 효과를 규명한 것으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자아존중감을 증가시킨다는 김미한(2009)의 연구에 이어 다차원적인 정신건강과 행복에 대한 영향을 규명한 것으로, 그 결과 참여한 대학생의 정신건강이 향상되고 행복감이 증진됨을 확인하였다.

[그래프] 마음수련 대학생캠프 참가 전후의 9개 정신건강 차원의 비교

정신건강의 9개 증상 차원(Symptom dimension) 모두 마음수련 프로그램 참여 후 매우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연구 목적

1) 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한다.
2) 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행복지수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한다.
3) 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행복감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한다.

연구 설계

이 연구는 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정신건강, 행복지수 및 행복감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단일군 사전·사후 유사실험설계를 이용하였다.

연구 대상

2012년 12월 29일에서 2013년 1월 5일까지 7박 8일 동안 충청남도 논산시에 소재한 마음수련 교육원에서 실시된 마음수련 대학생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 160명.
이 연구를 위하여 캠프 주관기관인 충청남도 논산시에 소재한 마음수련 교육원의 허락을 받았다.

자료 수집 방법

캠프 첫날과 마지막 날에 연구 변수에 대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수집에 앞서 본 연구자와 캠프 안내 강사들로 구성된 연구보조원들은 구조화된 설문지 작성법에 관한 교육과 실행을 통하여 자료 수집에 일관성을 기하고자 노력하였다.

측정 도구

1) 정신건강 : 간이정신진단검사(Symptom Checklist-90-Revision: SCL-90-R)의 단축형(The Brief Symptom Inventory, BSI)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설문지는 총 5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개 증상 차원과 3개 전체 지표에 따라 정신병리를 측정하게 되어 있다.

⑴ 9개 증상 차원(Symptom dimension)

① 신체화(Somatization, SOM)
② 강박증(Obsessive-Compulsive, O-C)
③ 대인예민성(Interpersonal Sensitivity, I-S)
④ 우울(Depression, DEP)
⑤ 불안(Anxiety, ANX)
⑥ 적대감(Hostility, HOS)
⑦ 공포불안(Phobic Anxiety, PHOB)
⑧ 편집증(Paranoid Ideation, PAR)
⑨ 정신증(Psychoticism, PSY)
⑩ 부가적 문항(Additional Items)

(2) 3개의 전체 지표(Global Index)

① 전체 심도지수(Global Severity Index, GSI)
각 문항에서 1점 이상에 평정한 점수의 합계(grand total)를 총 문항 수로 나눈 점수로, 현재의 장애의 수집 혹은 심도(depth)를 나타낸다.
② 표출증상 합계(Positive Symptom Total, PST)
증상의 수, 즉 1점 이상에 평정된 문항 수이다.
③ 표출증상 심도지수(Positive Symptom Distress Index, PSDI)
각 문항에서 1점 이상에 평정한 점수의 합계(grand total)를 1점 이상에 평정된 문항 수(PST)로 나눈 점수로, ‘순수한 장애의 강도’를 나타낸다. PSDI는 환자가 증상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지의 반응 양식을 보여준다.

2) 행복지수 : Rothwell과 Cohen(2003)이 발표한 행복지수 공식을 토대로 추홍규(2005)가 사용한 바 있는 행복지수 측정 척도

3) 행복감 : Argyle과 Hills(2002)의 옥스퍼드 행복 질문지(The Oxford Happiness Questionnaire, OHQ)를 최요원(2002)이 번안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

중재 프로그램

마음수련회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캠프로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7박 8일(1단계) 과정의 명상 프로그램. 캠프 기간 동안 1회기당 1시간 30분씩 1일 6회기의 수련이 이루어졌고, 각 회기별 수련은 전문 강사에 의하여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1) 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

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은 정신건강의 9개 하부 영역인 신체화, 강박증, 대인예민성, 우울, 불안, 공포불안, 적대감, 편집증, 정신증의 전 영역에서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는 대학생 캠프에서 실시한 명상법의 원리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기억을 시간 순으로 버리는 과정에서 슬프거나 불안을 경험했던 기억을 나이 순서대로 떠올려 버림으로써 우울, 불안, 적대감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감소시키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마음수련 명상에서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가짜임을 알고 버림으로써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있던 긴장이 해소되어 정신건강의 영역 중 신체화 증상이 개선될 수 있었고,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불편한 감정들이 해소됨으로써 대인관계나 편집증적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 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행복지수와 행복감을 증진시켰다.

이 연구에서는 마음수련 캠프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학생의 행복지수와 행복감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마음수련 캠프에서는 자신이 살아왔던 기억 속에서 형성된 가짜마음을 버림으로써 자신의 본성을 알게 되어 저절로 감사하게 되고 용서하게 되며 밝은 마음과 표정을 회복하게 된다.
따라서 마음수련 원리의 명상법은 대학생의 정신건강과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재 수단으로의 활용 가능함을 알 수 있으며 대학의 다양한 학생 활동이나, 교양과목, 동아리 활동에 적용할 것을 제언한다.

[그래프] 마음수련 대학생캠프 참가 전후의 3개 정신건강 차원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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