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마음수련 후기, 매주 참가자들에게 들어보세요

#부부 사이

원수같은 마누라가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으로

2016.05.18라*/55세. 7과정. 부여

식품제조(장류)를 하고 있는 나에게 한 지인이 마음수련을 하고 나서 사업을 하다보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권유하였다. 그 말을 듣고 지역센터에 등록하여 시작을 하였지만 빠지는 날이 많아 수련이 잘 안되었는데 우연찮게 손목골절 사고로 인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문안 온 지인이 퇴원 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메인센터에서 수련을 해보라고 하여 메인센터에 등록하여 수련을 시작하였다.

당시 나는 와이프와의 관계가 너무 안 좋아 서로 미워하고, 감정 섞인 말로 서로에게 상처주고,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엄마 아빠 눈치보고 있고, 그럴수록 나 역시 집사람을 원수 대하듯 감정이 안 좋아졌다. (2~3년 동안)
내가 이렇게 언제까지 살아야 하나 하는 자괴감도 들면서 이혼하는 것까지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생각을 안 하기로 마음먹고 서로 각자 따로 살기로 하고 생활하던 중이어서 메인센터에서의 생활은 더욱 수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7과정을 다 마칠 이 시기에 지나간 일들을 생각해보자면, 2과정, 3과정을 지나면서 그 원수 같은 마누라가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으로 변해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다 내 잘못이고, 내 탓이라는 것이 확연해지면서 이것을 알게 된 감사한 마음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지금 와이프는 나에 대한 감정이 예전과 똑같이 찬바람이 쌩쌩 불지만 나는 와이프를 대함에 있어 예전처럼 미워하는 감정은 하나도 없고, 어떡하든 와이프의 감정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언젠가는 나의 아이들과 와이프가 함께 마음수련을 하는 날이 오도록 기대해본다. 만일 마음수련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어찌되었을까 정말 생각하기 싫다.
빼기 명상 방법,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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