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마음수련 후기, 매주 참가자들에게 들어보세요

#소극적

방황하던 중 만난 마음수련, 인생에 대한 많은 의문 해결

2015.11.24황희*/ 34세. 7과정. 서울 석촌센터

저는 어릴 때부터 열등감이 하도 많아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늘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어서 남 탓, 세상 탓만 하고 살았고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부딪혀서 굉장히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런 성격을 고쳐보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았지만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질 뿐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힘에 부쳐서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세상에 무관심하게 무책임하게 마주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둠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던 시점,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다가 마음수련을 하게 되었고 세미나 설명을 듣고 난 뒤에 이거구나, 하는 생각에 하루 고민하고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수련을 하고 나서야 내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하나하나 알아져가게 되었습니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마음을 집어먹고 나만의 마음세계를 구축하며 그 속에서 울고 웃고 바쁘게 분주히 돌아다녔습니다.

실제 세상에는 있지도 않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내 혼자만의 마음세상이었고 물거품같이 사라지는 부질없는 꿈이었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건 제가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마음수련의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고 각자의 자리에서 아무런 바람도 없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고, 서로도와 주면서 함께 걸어온 수련생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살다가 그 자기를 조금씩 조금씩 버리면 얼마나 자유로운지 어떻게 대해야 할 건지 어떻게 사는 게 진짜를 사는 건지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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